망중한이 따로 없어 쓰르라미 소리에 한소식 적는다.

축재들 하시느라 그러시는지 아니면 또 무슨 금붙이 될만한 것들  잇사이 치석처럼 쌓느라 그러시는지들

감감 무소식 하시는 가운데, 불초 소인 문안 여짜오리다^^.

 

꼭이 무슨 일이 있어서는 아니고

불현듯 이는 한생각 있을때나 소식 전하는 것이 우리 법사?^^ 들의 오래 묵은 습이라

뜸한 가운데 불쑥 쑥떡 멕이듯이 한소리 하시는 것을  혜량하시게라^^^^^

 

오날밤, 흰것은 희다하고 검은 것은 검다할 용기가 불현듯 나온것은 아니고

흰것 휘게 한사발 하고

것도 모자라서 멀리 발품 팔기는 뭐해, 마루끝 먼지쓰고 앉은  몇년전 묵은 과실주 볼그죽죽 수집어 하는 것  김빠졌는지 확인이나 하던차에

불시불 별안간 죽비처럼 한소리 들은 바 있어  한숨에 조급증같이 쓰갈기니

귀넓은이 흘리시고 귀좁은이 내치시기를^^^

 

거창키는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신조로다 내지르는 것이고

소리 소문없이 잠깐 스치는 언설이로되 칼없스마 있는 얘기니 가슴에 담지는 마시기를.

 

살민시로 간간히 생각키는 우찌하면 사랑 좀 제대로 하고 사는긴가 곰곰 여기는 버릇이 있다가

묵은 술 조심조심 꺼내다가 녹차 주전자(이런 당파성이 따로 없다 우째 녹차 酒傳子라 카는고^^)에 은폐엄폐시키고

잔 찾다가 살강에서 오래된 대나무 잔을 손에 들었더니

갑작시리 한말씀 들려 오던바

"禁酒ㅅ盞" 우리 아이들이 초딩시절에 공동육아 방과후 학교에서 목공예 과외로 배울적 대나무 토막 잘라 잔만들어

재롱 피울때 "엄마" 라고 이름 새긴 것하나 "아빠"는 이름 대신에 "금주"라고 흠집내어 새긴 "아빠"잔 하나 맹글어 온 것

무슨 보물처럼 이시절 까지 간수 하고 있다가

오늘 날 깨우치느라고 주연으로 모시었는데.

 

사랑="금주ㅅ잔"이라는 말씸

 

어른들 딱부러지는 생각으로는 이런 矛盾이 세상엔 더 없는데

"술을 금하는 잔!!(창 혹은 칼이 아니라)"이라니 ㅎㅎ ^^^^^^^^^^(황제 다이어트^^ , 장수막걸리^^, "다 너 잘 돼라고 하는 소리야^^^^" 이런 유사 상품 주의^^^^^^^^^) 

 

메칠 안살아봐서 생각머리 새파랗지만 고사이 묵은 생각만으로는 우리 인생들이란

저마다 제각각 제맘대로 금을 그어놓고

넘오나 넘가나 어겼다 어쨋다 삿대질 하기가 다반사라

머리 쥐나고 양심에 털나기가 제법이라

늘 불쌍하였는데

 

저 붉은 금위에 아이들이 맹글어 놓은 "모순덩어리"

"금주ㅅ잔" 이

나로 하여금 한잔 하게 하더라^^^^^^^^

"하지마라" "하라" 도 아닌 경계우의 절묘한 줄타기, 회색칠, 禁上沾和

 

일찌기 최인호작자가 "상도"라는 법책에서 계영배라는 덜떨어진

얘기를 했던 걸 들었던 터였으나

팔불출스럽게도

우리 아이들이  선물한

십여년전의 저 "금줏잔"은,,

 

그 누구도 논하지 못한

"사랑"의 극치를 설하였던 ...컥,   것이니......헉

 

出하지 不하여도 나는 좋아

 

사랑은 "금주 ㅅ 잔"이라 , 진정한 사랑은 붙들되 붙들지 아니하고 가로막되 가로막지 아니하고 충고하되 충고하지 아니하고

가르치되 가르치지 아니하고

오래 참되 오래 참지 아니하고 온유하되 온유하지 아니하고

울리는 징과 같되 울리는 징과 같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불생불멸불구부정부증불감무수상행식반야바라밀이라......하면

너무 멀리 간것이고 ㅎ, 가슴피고 숨고르고 쉽게 얘기해서

 

"아빠 이 잔.... 술 마이 마시지마?^^^^^" 

 

(((( 이 그 이쁜 것, 마눌이 쪼매라도 닮았시면..ㅎ(하긴 그 애도 이제는 자라서 고2

내 모양대로 DNA스러운 길을 가고 있다는 슬프디기쁜 현실))))

 

아전 인수도 유분수지?

 

흰것은 흰것이고 검은 것은 검은 것인 세상에서

이런 회색분자들이 득시글 거릴때 사랑이 충만한 화평한 세상이라는

억지 춘향이 나의

돈오점점수

 

이럴때 때마침 임재범의 "빈잔"이 들려 온다면

그 아니 즐거울까^^

 

 

그럼 20,000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