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 이야기

    Opera는 본래 라틴어 opus(작품)의 복수형으로서,
    초창기에는 Drama in Musica 또는 Drama per Musica라 불렀다.

    또한 장르에 따라 Meb Drama(선율극), Tragedia per Musica(비극적음악),
    Tragi comedia(비희극)등으로 불렀지만 후에 다 생략되어 Opera로 사용하게 되었다.
    종합예술로서 오페라의 매력은 상당하지만,그 성과를 올리기에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다.
    음악을 중심으로 시, 연극, 미술, 무용 등으로 이루어지는 극히 복잡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대사에 음악을 붙여 독창, 중창,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되고
    여기에 연기와 무용, 무대장치와 의상등 모든 자매예술을 총망라한 종합예술이다.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 오페라의 기원

    오페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창조의 물결이
    낡은 시대를 결별하고 근대로 탈피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을 때 생겨났다.
    때는 6세기말, 장소는 르네상스의 발생지 피렌체에서였다.
    이곳에서는 보통 그리스, 로마에서 일컬어지는 소위 고전철학, 고전문학이나
    신화가 대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 영웅, 괴물, 용사등은 초기 오페라의 등장인물로 제공되었고
    대본작가들은 거기에서 인간자신의 갈등이나
    정열을 상징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 오페라를 탄생시킨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틀림없이 인간을 집단으로 몰아세우는 몰개성적인 신중심의 권위주의와 관련된다.
    이러한 기운이 자연스레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연구와 맞물리게 되었고,
    고대 그리스 고전극을 다시 살리려는 시도를 벌였던
    피렌체의 음악애호가 바르디(Bardi giovanni 1534-1612)백작은 스스로 음악살롱을 주재하고
    그리스학의 1인자였던 지로라모 메이(1524-1608)에게 지도를 부탁하여
    그의 지도를 신진음악가와 시인들이 함께 새로운 음악을 연구했는데
    이 집단을 카레라타(Camerata)라 불렀다.

    그들은 고대 그리스의 극을 연구하며 그것을 소재로 새로운 음악을 창안하려고 했다.
    따라서 당시에 유행하고 있던 대위법적인 음악보다는
    서창풍인 멜로디에 단순한 화음의 반주를 붙인 초보적인 화성음악을 만들려고 했다.
    그것을 가극으로 쓴 최초의 사람은
    갈릴레이(Galilei V 1533-1591)와 캇치니(Caccini G 1550-1618)였다.

    1592년 바르디가 로마로 이주하면서
    카레라타의 전통은 코르시(Corsi J 1567-1604)의 집으로 옮겨졌다.
    여기에서 시인 리눗치니(rinuccni O 1563_1621)의 대본에 페리(Peri J 1561-1633)가 작곡한
    오페라 <다프네 Dafne >가 1597년에 이집에서 상연하였다.

    이 카레라타의 역사가 오페라의 전신이 되었고, 음악보다는 가사전달의 극적요소를 중요시하여
    지금까지의 대위법적인 양식보다는 화성적인 단선율의 양식을 사용한 것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작품으로는 리눗치니의 시에 폐리와 카치니가 작곡한 에우리디체(Euridice)를 1600년에 상연하였다.

    이 작품을 오페라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이다.

    ▣ 이탈리아 오페라

    오페라의 탄생이래 이탈리아는 적지 않은 기복이 있었으며,
    19세기 이전만해도 표면상으로는 화려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죽목할 만한 작곡가들이 나타나
    이탈리아 오페라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 많은 명작을 남겼다.

    자본주의의 성장과 근대국가의 성립에서 야기되는 각국의 국민적인 사조는 오페라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이는 국민문학과 음악을 결부시키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같은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19세기 전반에 이탈리아를 대표할 만한 작곡가가 나왔는데, 바로 그가 룻시니(1792_1868)이다.

    그는 39편의 오페라를 썼는데 그중 오페라 부파의 영역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크게 성공하였다.
    그밖에 도니제티(1797-1848)와 벨리니(1801-1835)등이 명작을 남겼으며,
    베르디(183-1901)의 출현은 룻시니 출현 이후 침체했던 이탈리아 오페라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1813년 같은 해에 이탈리아에서는 베르디,
    독일에서는 바그너가 태어나 19세기 오페라를 양분할 만한 위업을 남겼다.
    그중 베르디는 일체의 허식을 버리고
    인간적인 진실을 추구하여 종합예술로서 오페라의 본질을 완전히 파악한 작곡가였다.

    그의 작품에는 이탈리아의 성악적 선율미와 극적 감정이 강하게 표현되어 있고,
    무대효과도 충분히 발휘되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표현기법과 음악적인 진실이 더욱 원숙해졌다.
    베르디 이후 이탈리에서는 싱싱한 모양의 친근감이 있는 현실주의적인 오페라를 즐겨하였다.
    마스카니(1863-1945)와 레온카발로(1863-1919)는 대중의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재로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를 작곡하여 리얼리즘의 명작을 남겼다.
    같은 시대에 풋치니는 프랑스적인 서정미를 가미시킨 <마농 레스코>로서 현실적인 표현을 지향하였다.

    풋치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였다.
    오페라의 소재는 만인이 즐길 수 있는 인정미가 풍부한 것이며,
    그의 독특한 스타일로 아름답고 가냘픈 멜로디로 노래하게 한다.

    ▣ 오페라의 종류

    1.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18세기 이탈리아 오페라로서, 레시타티브와 아리아를 중히 여기며,
    중창이나 합창은 간혹 사용한다. 소재로는 신화나 고대 영웅적인 테마를 주로 사용한다.

    2.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에 대해 프랑스에서 나타난 대 가극이다.
    이것은 19세기 프랑스의 특징있는 양식으로 서사시적이고 역사적인 성질의 비극을 테마로 한다.
    합창을 중히 다루고, 발레를 넣어 프랑스 사람들의 기호에 알맞게 하였다.

    3. 오페라 부파(opera buffa)
    18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생긴 희가극으로서,
    차차 유럽 여러 나라에 퍼졌는데 19세기 중엽까지 성행하였다.
    소재는 서민생활이나 인정미담을 주로하였고, 그 취재나 형식을 확립한 것은 페르골레지였다.

    4. 오페라 부프(opera bouffe)
    프랑스의 희가극으로 어원적으로 오페라 부파와 비슷한 점이 있으나
    양자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페레타와 비슷한 가벼운 음악희극으로 대화의 부분에 대사를 사용한다. 뒤니가 창시자이다.

    5.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
    희가극의 일종으로 음악 사이에 대화와 독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미크라 하지만 줄거리가 희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생긴적으로 처음에는 희극적이었지만,
    후에 그와는 상관없이 대사가 없는 오페라가 되었다.

    6. 오페레타(operetta)
    오페레타는 경가극이라고도 하며 극적인 진행에 있어서 대사를 동반한다.
    여기에 노래와 무용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음악적인 내용은 낮은 편이며 또한 오케스트라도 소규모적이다.
    이러한 작품의 예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집시의 남작> <박쥐>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