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 8개월 간의 대장정 시작
27일 LG아트센터서 개막..내년 4월까지 공연


(뮤지컬 "아이다" 리허설 현장)

▲ 22일 LG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 프레스 리허설에서 옥주현이 열연하고 있다. 엘튼 존이 만든 명품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27일 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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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다, 옥주현
디즈니의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가 27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장장 8개월이라는 국내 최장기간 공연의 막을 올린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공연했던 바로 그 세트와 의상, 무대 장치를 그대로 들여온 이번 공연은 27일 개막해 내년 4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열린 배우 선발 오디션에서는 가수 옥주현이 주인공 아이다 역으로 깜짝 캐스팅돼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옥주현과 함께 아이다 역에 문혜영, 아이다와 비밀스런 사랑을 나누는 라다메스 역에 이석준 이건명, 아이다와 연적이 되는 암네리스 역에 배혜선 등 인기배우들이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디즈니가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에 이어 세 번째로 브로드웨이에 내놓은 작품이자 국내엔 ’미녀와 야수’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되는 디즈니 뮤지컬인 ’아이다’가 과연 8개월 간 순항하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공연계의 관심이 한껏 쏠려 있다.

’아이다’ 프레스 리허설 현장 = 개막을 닷새 앞둔 22일 오후 LG아트센터에서는 언론을 위한 프레스 리허설이 열렸다.

이날 공개된 장면과 노래는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부르는 ’복잡한 인생’(Elaborate Lives), 암네리스의 화려한 패션쇼가 등장하는 ’또 다른 나’(My Strongest Suit), 이집트의 노예가 된 누비아 백성들이 아이다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복의 춤’(Dance of the Robe) 등 다섯 곡.

본 공연과 똑같이 연출된 무대는 미니멀한 느낌의 간결하고 현대적인 세트가 인상적이었다. 빨강, 파랑, 노랑, 보라 등 강렬한 원색톤을 환상적으로 조합한 조명도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작곡가인 엘튼 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노래들은 뮤지컬 넘버라기보다 세련된 팝 성격이 강했다.

이석준과 사랑의 듀엣을 부른 옥주현은 리허설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첫 뮤지컬 출연이지만 떨리지는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옥주현은 “뮤지컬과 라디오는 평생 동안 하고 싶은 분야”라면서 “외국에서 이 작품을 보고 언젠가 꼭 해보겠다 맘 먹었는데 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라다메스 역의 이석준은 “이 작품엔 국내 관객이 여태껏 접해보지 못했을 최첨단 메커니즘, 외국 스태프들도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뛰어난 한국 배우들이 있다”며 “세계 그 어느 곳에서보다 아름다운 ’아이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다’는 어떤 작품? = 세계적 팝 스타 엘튼 존이 작곡을, 유명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가 작사를 맡고, 디즈니가 1천 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2000년 3월 브로드웨이 팔래스 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뛰어난 음악과 눈을 황홀케 하는 세련된 무대로 초연되던 해 토니상 작곡상과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따냈고,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에 이어 2001년부터 북미 53개 도시, 네덜란드, 독일, 일본 오사카 등에서도 막이 올랐다.

베르디의 오페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디즈니가 애니매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애초부터 뮤지컬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족뮤지컬 성격의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 전작들에 비해 성인 관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할 만하다.

누비아의 공주이면서 이집트 노예로 끌려온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암네리스의 약혼자이지만 아이다와 사랑에 빠지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한 비극적 줄거리는 오페라와 같다.

하지만 팝 컬쳐가 물씬 풍기는 현대적 감각의 연출이라든지, 엘튼 존에 의해 전혀 다르게 태어난 강렬한 뮤지컬 넘버 등은 오페라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메모 = 공연시각 평일 8시, 토.일.공휴일 3시/7시 30분(월 쉼. 추석연휴 공연시각 변동있음).

옥주현 문혜영 이석준 이건명 등 두 아이다와 두 라다메스가 팀을 이뤄 주 8회 공연을 각각 4회씩 나눠 공연한다.

현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의 캐스팅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musical-aida.co.kr)에 나와 있다. 그 이후의 일정은 티켓오픈과 함께 추후 공지될 예정. 27일 개막날 캐스팅도 당일 공지될 예정이다.

티켓은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MBC 주최, 신시뮤지컬컴퍼니.CJ엔터테인먼트 제작. ☎02-2005-0114, 1588-7890, 1544-1555.